한국에 팔았던 가전 부품사 일본전산 산쿄, 재인수키로
입력 2012-07-25 00:14
일본전산의 자회사인 일본전산 산쿄가 한국의 냉장고·에어컨 모터 제조·판매 업체인 에스씨디를 다시 인수한다고 24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산쿄는 10월 말까지 에스씨디 지분 51.42%를 사들일 예정이다.
나가모리 시게노부 일본전산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에스씨디는 LG전자나 삼성전자에 대한 (부품 공급) 점유율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외신은 산쿄가 에쓰씨디를 인수하면서 신흥국 판매에 강한 한국의 가전업체를 통해 신흥국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산쿄는 1987년 국내 업체와 손잡고 에스씨디를 설립했지만 2006∼2008년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흥국 가전제품 시장을 장악하면서 재인수에 나섰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