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인 재기’ 체계적 지원… 서울시, 자금 조달·전문가 컨설팅 등 ‘리본 프로그램’ 운영키로

입력 2012-07-24 22:30

서울시가 사업에 실패한 청년 창업자의 재기를 돕는 리본(Re-Born) 프로그램을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많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소기업청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창업 후 3년도 안 돼 폐업하는 비율은 46%에 달한다.

리본은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다. 프로그램의 첫 단계인 ‘리본 아카데미’에선 재창업을 위한 총체적인 재교육이 진행된다. 시는 우선 청년의 자금 상황과 신용 상태를 안정시킨 후 사업계획서 작성 실무, 프리젠테이션 전략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 자금·회계·법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동원해 컨설팅을 해 주고, 자금 마련을 위한 소상공인 창업자금 융자알선과 투자유치도 돕는다.

이어 ‘리스타트 경진대회’에선 리본 아카데미 수료자 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청년 5명을 선발해 서울시 청년창업플러스센터에 1년간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최고 500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신용도에 따라 창업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특별보증도 알선해 준다.

권혁소 시 경제진흥실장은 “창업실패 경험이 있는 시민이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해 성공창업과 기업성장을 일궈내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문의는 서울시 청년창업플러스센터(02-6003-3500)로 하면 된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