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옆 관사서 민원해결 ‘와신상담’

입력 2012-07-24 22:28

송영길 인천시장이 청라국제도시의 30평형대 아파트를 얻어 두 번째 악취 체험 생활에 들어갔다. 관사는 아파트 밀집지역 중 수도권쓰레기매립지에서 가장 가까운 동(棟)으로 창문을 열면 악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송 시장은 지난해 11월 2개월간 청라국제도시에서 악취 체험 생활을 했으나 쓰레기매립지에서 다소 떨어진 곳이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시청 앞에 있던 전세아파트 관사를 지난 20일 청라국제도시로 옮겼다. 관사 이전에 대해 사전에 알리지 않은 이유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입주가 어려울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다. 송 시장의 집은 계양구 계산택지에 그대로 있다.

송 시장은 수도권매립지의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2016년 이후에는 더 이상 서울시와 경기도의 쓰레기 반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3연륙교도 선(先)착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에 투자유치도 모색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