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팔가 광장] 올림픽 성화 지하철 봉송 기관사가 손에 들고 운행 外
입력 2012-07-24 21:11
◇ 런던 올림픽 성화가 지하철을 탄다. 영국의 BBC방송은 올림픽 성화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오륜 무늬로 장식된 지하철 편으로 윔블던에서 윔블던 파크까지 봉송된다고 보도했다. 지하철 봉송 구간에서는 기관사인 존 라이트가 성화를 든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5월18일부터 두 달여간 영국 전역을 누빈 뒤 이달 20일 런던에 입성했다. 총 1만2875㎞ 구간에서 70일 동안 8000명의 손을 거치는 런던 올림픽 성화를 마지막으로 봉송할 주인공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 신의근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원수님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북한 여자축구는 올림픽에서 2차례나 우승한 미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프랑스 등 껄끄러운 상대와 G조로 묶였다. 그러나 신 감독은 “많은 영국인이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당시의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을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 역시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전 세계인이 감명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북한은 25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파크에서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몸집이 큰 선수는 괌 유도 대표인 리카르도 블라스 주니어(26)로, 체중이 218㎏에 달한다고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4일 밝혔다. ‘작은 산(Little Mountain)’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베이징 대회 개막식 때 기수를 맡기도 했다. 최저 체중 선수는 일본 여자 기계 체조의 데라모토 아스카(17)다. 몸무게가 30㎏으로, 블라스의 7분의 1에 불과하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