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국졸 한문학 대가’ 김도련 교수
입력 2012-07-24 20:16
국내 한문학의 대가 김도련 국민대 명예교수가 23일 밤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전북 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한문학의 대가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1968년 국사편찬위원회 교서원에 합격했으며 서울대 연세대 국민대 등에 강의를 나갔다. 1979년 국민대 교수로 채용됐다. 저서로는 한국 역대 애정 한시를 주제별로 엮은 ‘꽃피자 어데선가 바람 불어와’ ‘한국고문의 원류와 성격’ 등이 있다.
제자인 한문학자 정민 한양대 교수가 고인의 묘갈명(墓碣銘·묘비에 새겨진 죽은 사람의 행적과 인적 사항에 대한 글)을 지었다. 고인은 생전에 정 교수에게 묘갈명을 부탁했다. 빈소는 고대안암병원, 발인은 26일 오전 7시(02-927-4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