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發 KTX 민간 사업자 선정 차기 정부로 넘긴다
입력 2012-07-24 19:21
정부가 수서발 KTX 사업자 최종 선정을 차기 정부로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인천공항 민영화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민영화 등 굵직한 다른 민영화 사업도 다음 정부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의 제안요청서(RFP)를 연내 공고하는 등 민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전 작업은 해나가되 사업자는 차기 정부 초반에 선정하는 방안을 놓고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정책관은 “사업자는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초나 차기 정부 초에 선정하더라도 RFP라도 연말까지는 공고한다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다만 KTX 경쟁도입 자체가 전면 백지화됐다는 인식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RFP라도 연내 공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민영화와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도 정치권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현 정부 임기 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