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런던올림픽을 스포츠 한류 확산 계기로 삼자

입력 2012-07-24 18:45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열기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로 번지고 있다. 한국의 부정적 이미지를 긍정적 한류 콘텐츠로 바꾼 데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 스포츠 외교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

98년 박세리 선수의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우승은 외환위기로 절망에 빠진 국민들에게 우리도 세계무대에 설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박지성, 이영표 등 프로축구 선수들의 유럽 프리미어리그 진출 등 유명 선수들의 활약이 오늘날 한류문화의 기초를 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27일(한국시간 28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은 한류를 유럽에 정착시키고 전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 올림픽 3연속 10위권에 진출 등의 목표를 달성해 스포츠 한류가 유럽과 전 세계에서 정착돼야 할 것이다.

4년 전 박태환 선수가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고 2년 전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제2의 박태환과 김연아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강대성(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