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익는 경북] 경북도, 아프리카에 새마을운동 보급 열성
입력 2012-07-23 20:12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경북도가 지구촌 빈곤 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아프리카 4개국 새마을운동 보급·전파에 팔을 걷어 붙였다. 도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 르완다, 카메룬 등 아프리카 4개국에 10개 팀 52명의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파견,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역주민과 함께 의식개혁 및 소득증대, 환경개선 등 현지실정에 맞는 각종 사업 시행을 통해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역량을 위한 시범마을 조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매년 200여명의 외국인 지도자 초청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대학생 해외봉사활동과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 조성사업 시행 등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 절대빈곤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가 아프리카에서 새마을운동 확산 및 보급에 나선 까닭이 있다. 경북이 새마을운동 발상지란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가난을 극복한 소중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서다.
특히 기존 선진국들의 ‘퍼주기식’ 원조방식을 지양하고 우리만의 독특한 개발경험 즉, ‘물고기 잡는 법’을 개도국에 널리 전수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3월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및 시범국가인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0년부터 추진 중인 새마을 세계화사업 현장을 돌아봤다. 김 지사가 방문한 한도데 마을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마을 안길 보수, 새마을회관 신축사업 등이 추진되고 새마을지도자회, 부녀회, 청년회가 조직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