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익는 경북] 경북도-이스탄불 손 잡고 2013년 문화엑스포 연다

입력 2012-07-23 20:12


‘유럽문화의 수도’ 이스탄불과 ‘아시아 역사문화의 자존’ 경북도가 손을 잡았다.

경북도는 지난 5월 24일 터키 이스탄불 시청에서 내년에 이스탄불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공동 개최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에 협력할 것을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내용은 ‘이스탄불과 경북도·경주시가 공동 주최하며 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다’ ‘기간은 내년 9월 중 20일 정도로 한다’ ‘장소는 이스탄불 시내(공연·전시장, 컨벤션홀, 박물관, 광장 등)에서 한다’ ‘프로그램은 공연·전시·영상·특별행사 등으로 한다’ 등이다.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란 주제로 열린다. 한국-터키 국립공연단 공연, 돌마바흐체궁(宮) 특별음악회, ‘실크로드에서 만나다’전(展), 선덕여왕 퍼레이드, 천년고도 사진·그림전, 신라 보물전, 한·터 전통 패션쇼, K팝 콘서트 등 40여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북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차로’ 이스탄불과 문화엑스포 추진을 성사시킴에 따라 향후 우리 문화와 산업의 유럽 진출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 말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공동조직위원회를 발족하고, 이스탄불 현지에 공동사무국을 개소할 예정이다.

터키는 기독교와 이슬람문화가 공존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번성시킨 문명대국이다. 6·25전쟁 참전 등 우리나라와 혈맹 우방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