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D-3] 한국 金 7개? “10-10 이상무”… 외신들 엇갈린 메달 전망
입력 2012-07-23 19:10
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런던올림픽 성적에 대해 엇갈린 예상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따내 종합 11위에 자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출전 선수들의 각종 대회 성적,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토대로 한국이 금메달 7개, 은·동메달 17개 등 총 24개의 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에 못 미치는 것이다. WSJ는 또 미국이 금메달 40개, 은·동메달 68개로 중국(금메달 38개, 은·동메달 54개)을 누르고 8년 만에 종합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금 29개, 은·동 54개), 영국(금 22개, 은·동 44개), 독일(금 16개, 은·동 33개)이 톱5에 들 것으로 보도했다.
반면 USA투데이는 스포츠 통계 전문회사인 ‘메달 트래커(Medal Tracker)’를 인용, 한국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9위에 오른다. 또 미국이 금메달 41개로 중국(34개)을 제치고 1위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골드만삭스가 이번 런던올림픽 상위권 순위를 예상한 결과, 한국이 금메달 10개를 포함해 총 31개의 메달을 획득해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와 함께 8∼9위를 다툴 것이라고 보도했다. 1위에 오르는 국가는 다른 외신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금메달 37개를 획득해 중국(33개)을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북한에 대해서는 일제히 노골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WSJ는 북한이 금메달 없이 은·동메달 2개를 수확해 종합 50위권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칠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4년 전 베이징 올림픽때는 여자 역도와 체조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딴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