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87% “농어촌으로 여름휴가 갈 생각 있다”… ‘농가 맛집’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인기
입력 2012-07-23 19:04
도시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올해 여름휴가를 농어촌에서 보내고 싶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가족체험도 가능한 농어촌 여행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도시민 10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올해 여름휴가를 농어촌에서 보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농어촌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이유로는 ‘자녀에게 농어업·농어촌의 소중함을 알려주려고’가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님 등 친척이 거주해서’가 20%, ‘휴가비가 저렴해서’가 10%를 차지했다.
농촌에 가서 하고 싶은 관광유형(중복응답)으로는 농어촌생활체험과 자연생태체험이 각각 44%, 43%로 가장 많이 꼽혔다. 농어촌 휴가는 가족과 함께 가겠다는 이들이 76%로 압도적이었다.
2박3일 동안 소요될 예상 비용은 21만∼30만원을 꼽은 이가 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20만원이 24%로 절반 이상이 농어촌 휴가 비용을 30만원 이내로 저렴하게 예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시민들이 농어촌은 가족단위로 보내기 좋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숙박·음식시설이나 체험프로그램 등을 서비스 수준 등급별로 관리해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명품(名品) 농어촌 체험마을 상품을 적극 개발, 홍보하고 있다. 농촌진흥청도 최근 ‘농가 맛집으로 가는 힐링여행’이라는 책자를 발간, 지역별 특색을 살린 유명식당과 마을을 소개했다.
포털사이트 웰촌(welchon.com)에서는 농어촌 체험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여름휴가 여행상품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