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달라진 매출 풍경] 피서는 저렴하게… 캠핑 인기

입력 2012-07-23 19:18

불황 탓에 휴가 때 숙박비와 식비를 아끼려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달부터 지난 21일까지 캠핑용품, 나들이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17.3% 신장했다고 23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침낭은 지난해에 비해 23.9%, 텐트는 7.1%, 매트·돗자리는 48.8%, 바비큐용품은 15.7%, 휴대용 버너는 11.2% 매출이 올랐다. 최근 강제 휴무로 대형마트의 매출 신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신장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여행을 떠나면 숙박비나 식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캠핑용품을 구매해 가까운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라며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비싸지만 마트에서는 기획가에 저렴하게 구성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황 중 휴가에 맞춰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증가하는 캠핑용품 수요에 맞춰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캠핑용품과 나들이용품을 최대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캠핑용품 대전’을 열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