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익는 경북]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낙동강 나루터 복원

입력 2012-07-23 18:30


경북도가 낙동강 수변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낙동강 신나루 및 레포츠밸리 조성사업’에 나섰다.

2013년까지 국비 158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17억원을 투입, 낙동강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낙동강 신나루 조성사업 중 안동 개목나루 및 상주 회상나루는 올 상반기에 기반공사를 시작했다. 구미 비산나루는 올 10월까지 실시설계 마무리, 11월에 기반공사에 착수한다.

고령지역의 개경포나루 및 낙동강 레포츠밸리 조성사업은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에 본격적인 기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과거 낙동강 유역엔 100여개의 나루가 있었다. 낙동강 신나루 조성사업은 국비 127억원 등 254억원을 들여 역사적으로 복원가치가 있고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안동 개목나루, 구미 비산나루, 상주 회상나루, 고령 개경포나루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각각의 나루에 나루터와 주막촌을 조성하고, 황포돛배를 도입해 뱃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나루터별 차별화된 테마시설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 휴양관광시설로 제공한다.

안동 개목나루는 안동호와 인접한 곳으로 풍류를 핵심테마로 해 수상문화공연장과 경북 전통주를 체험할 수 있는 안동 명주촌을 조성한다. 또 상주 회상나루에는 전통객주 시설을 재현한 한옥 형태의 숙박시설을 조성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구미 비산나루는 첨단디지털 인프라 및 기술을 활용한 디지로그 나루문화체험관을 건립, 지역의 다양한 산업과 연구기술이 시연되는 문화이벤트 공간으로 조성한다. 고령 개경포나루에는 나루쉼터와 팔만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행진하는 이운식(移運式)을 체험할 수 있는 팔만대장경 메모리얼광장을 조성한다. ‘낙동강 레포츠밸리 조성사업’은 국비 31억 등 63억원을 투입, 낙동강변에 친환경적인 레저스포츠 공간을 조성해 레저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고령군 우곡면 부례지구에 산악레저 지원센터 등 산악 레저공간을 조성해 대구 달성지역의 수변자원과 연계한다.

이병환 경북도 낙동강살리기사업단장은 “낙동강변에 전통나루가 복원되고 새로운 레저공간이 조성되면 낙동강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아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