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CD 담합 관련 금융당국 수장 바꿔야”
입력 2012-07-23 19:10
새누리당 소속의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23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해서 금융당국의 수장에게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문책하고 교체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가계 빚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을 착취한 성격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며 “사퇴뿐만 아니라 형사처벌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D금리를 기준금리로 쓰기엔 대표성을 잃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기준금리의 대표성에 대한 의문이 있는데, 금융당국이 이를 알고도 장기간 방치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며 “정무위 산하에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 현장조사를 나가는 등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담합행위 조사가 들어가니까 (금융당국이) 이제서야 ‘문제가 있다’며 합동TF팀을 만들고 제도 개선하겠다며 부산을 떨고 있다”며 “완전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