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익는 경북-인터뷰] 김관용 경북지사 “경제 주력… 일자리 20만개 반드시 달성”
입력 2012-07-23 18:17
“투자유치 12조원, 일자리 창출 14만개는 지방의 한계를 딛고 일궈낸 값진 결실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민선 5기 전반기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남은 2년 간 경제 살리기에 주력해 투자유치 20조원, 일자리 창출 20만개를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전반기에는 새로운 성장기반 조성에 노력해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를 국책사업화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경북의 확실한 미래 먹을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13조4000억원이 투자되는 원자력클러스터 국책사업화는 ‘경북도 개도(開道) 이래 최대 프로젝트’라고 할 정도의 초대형 사업이다.
그는 “이 밖에 이스탄불 세계문화엑스포 확정과 세계물포럼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국내외에서 12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4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를 포항에 구축하고 전국 10개 과학벨트 연구단 가운데 물리·화학·생명·수리 등 기초과학 4개 연구단(1조5000억원)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아프리카·아시아의 절대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필리핀 등 아프리카 5개국과 아시아 2개국의 19개 마을에 봉사단을 파견하거나 새마을회관 및 보건소 건립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치단체로선 보기 드물게 ‘새마을운동 세계화’란 글로벌 사업을 펼쳐 오고 있는 것이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에도 노력해 7번국도 준공, 울릉일주도로 완전 개통의 성과를 냈다. 동서 4·5축 및 남북 7축 고속도로, 동해 중남부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역분권에도 열정적이다. 지역분권을 위해서는 추풍령 이남의 광역자치단체들과 연합해 대정부 활동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수도권은 고도비만인 반면 지방은 영양실조 상태”라며 “민선 5기 후반기에는 다함께 잘사는 시대를 구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지방분권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후반기 도정은 그동안 마련한 성장판을 바탕으로 내용을 채우고 구체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특히 균형발전, 미래 먹거리 사업, 문화 진흥, 신도청 건설 등의 현안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