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잡아먹는 식충식물…벌레잡이통풀 국내 첫 선
입력 2012-07-23 05:17
커다란 벌레는 물론 개구리나 도마뱀, 들쥐까지 잡아먹는 초대형 식충식물 벌레잡이통풀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서울대공원은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전 세계 600여종뿐인 식충식물 중 60여종 500여점과 수생식물 30여종을 모아 ‘식충식물과 수생식물 특별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아마존강 유역 등 주로 열대습지에 서식하는 벌레잡이통풀(네펜데스)은 먹이주머니 길이가 30∼40㎝, 너비 6∼10㎝로 큰 동물을 잡아먹을 수 있어 ‘육식식물’로 불린다. 0.5㎝ 크기 초소형 벌레잡이식물인 피그미끈끈이주걱과 물속 작은 물벼룩 등을 잡아먹는 통발·귀개류 등도 전시된다.
공원 측은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에서 신청을 받아 희귀식충식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