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Good Job’ 100개 발굴…서울시, 23일 토론회서 소개

입력 2012-07-23 05:17

1인 가정을 위한 청소서비스, 폐자전거 튜브를 재활용한 가방제작, 문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교육···.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등 70여명의 청년들이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국내외 업체를 방문하고 이메일 인터뷰 등을 통해 찾아낸 직업들이다.

서울시가 이들이 발굴한 미랫 굿잡(Good Job) 100개를 22일 발표했다.

‘미래 굿잡’의 사례들로는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소인 ‘언니네 텃밭’, 100m를 걸을 때마다 1원이 쌓이는 기부앱 개발업체인 ‘빅워크’, 폐가구를 활용한 공방 ‘문화로놀이짱’ 등이 선정됐다. 해외 사례로는 트럭 덮개·폐자전거 튜브·자동차 안전벨트를 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스위스의 ‘프라이탁’,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전임 놀이교사를 제공하는 뉴질랜드 비영리단체 ‘플레이 워커스’ 등이 포함됐다.

시는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청년에게 굿잡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100개의 미래 굿잡을 소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방세욱 다음세대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여해 청년이 가져야할 직업관, 진로 탐색 시 유의점 등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tbs TV와 서울시 인터넷TV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청년들이 발굴한 일자리들은 다음달 ‘일, 청년을 만나다’(가제)라는 책자로도 발간된다.

시 관계자는 “‘미랫 굿잡’은 청년들이 대기업 위주 지원과 과도한 취업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