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가장 빛난 별’…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 영예

입력 2012-07-22 19:04

롯데의 황재균(25)이 생애 처음으로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황재균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삼성·SK·롯데·두산)의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도루 1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총 45표 중 23표를 얻은 황재균은 쐐기 솔로 홈런을 터트린 팀 동료 전준우(8표)를 제치고 MVP인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황재균이 미스터 올스타가 된 것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스턴리그는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웨스턴리그를 5대 2로 누르고 2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이스턴리그는 역대 전적에서 23승1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사실상 이날 경기는 팬 투표로 이스턴리그의 베스트10을 독차지한 롯데와 웨스턴리그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웨스턴리그는 4회초 올 시즌 홈런 1위 강정호(넥센·19개)의 선제 아치에 이어 김태균의 2루타, 이병규의 중전 안타, 이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스턴리그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스턴리그는 4회말 김주찬 손아섭 강민호 박종윤의 연속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황재균이 2타점짜리 역전 좌전 안타를 때려 4-2로 달아났다. 이스턴리그는 6회말 전준우의 솔로포로 승리를 굳혔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