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고속 무선인터넷 ‘최강’ 재확인… OECD 회원국 첫 보급률 100% 돌파
입력 2012-07-22 18:51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처음으로 초고속 무선인터넷 보급률 100%를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임을 입증했다.
OECD가 22일 공개한 ‘OECD 브로드밴드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기준 초고속 무선인터넷 보급률에서 100.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OECD 국가 평균 보급률 54.3%보다도 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OECD 통계의 초고속 무선인터넷은 256Kbps 이상 속도를 내는 모바일 무선인터넷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3G, 4G,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보급률이 2010년 말 기준 89.8%였던 것과 비교하더라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ICT 업계에서는 지난 1년간 국내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무선인터넷 사용 증가, 이동통신사들의 치열한 고객 유치, 통신환경 개선 경쟁 등이 이번 조사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스웨덴(98%) 핀란드(87.8%) 일본(82.4%) 덴마크(81.5%) 노르웨이(77.9%) 미국(76.1%) 등이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 높은 무선인터넷 보급률을 기록했고, 멕시코(7.7%) 터키(8.9%) 헝가리(12.9%) 등은 보급률이 저조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