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부채 현 정부서 2배 증가… 강원 부채율 395%로 최고
입력 2012-07-22 18:48
전국 133개 지방 공기업의 부채가 이명박 정부 들어 2배 가까이 증가해 지방재정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백재현(민주통합당) 의원이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33개 지방 공기업 부채는 지난해말 기준 4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인 2007년말 27조700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인 부채율은 138%였다.
시도별 부채비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강원지역 공기업이 395%로 가장 높았고 울산(324%) 전북(285%) 경남(270%) 경기(246%) 순이었다. 부채 비율이 낮은 지역은 대전(24%) 대구(29%) 광주(41%) 제주(55%) 등으로 나타났다.
개별공기업별로는 태백관광개발공사의 부채율이 2044%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시설관리공단(1467%), 안양시시설관리공단(1300%), 성동구도시관리공단(967%), 인천환경공단(867%) 등이 뒤를 이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