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3일] 비방하지 말라

입력 2012-07-22 17:43


찬송 : ‘나 행한 것 죄뿐이니’ 274장(통 3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4장 11∼12절

우리가 흔히 범하기 쉬운 것은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쉽게 표현하면 이런 말씀입니다. “형제들이여 서로 헐뜯지 마라. 헐뜯고 판단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헐뜯고 판단하는 게 되는 것이다.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재판하는 자가 되는 것이니라. 재판하는 자는 하나님 한 분밖에 없느니라. 도대체 네가 누구냐.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우리는 너무도 쉽게 ‘저 사람은 저렇고, 이 사람은 이렇다’고 이웃을 판단합니다. 판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누구는 그런 사람이야’라고 딱 선을 그으면서 사람과의 관계 속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장벽을 만들어 버립니다. 누군가를 비방하고 판단하고 멸시하고 헐뜯고 나면 이미 그 사람과는 영적으로 끝이 난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남에게 손가락질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는 누구냐” 하십니다.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따라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저 인간은 왜 그러냐고 욕하는 것은 저 인간을 저렇게 만든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판단할 자격이 있습니까.

남을 판단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모여서 “누구는 어떻더라”고 말을 쉽게 합니다. 대상자가 그 말을 들으면 어떤 마음이겠습니까? 반대로 누가 나를 도마에 올려놓고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듭니까. 아마 피가 거꾸로 설 것입니다. 남을 욕하기 전에 그 비판을 내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마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 7:1∼5) 이 말씀을 들은 이후로는 누구도 비판하고 판단하는 사람이 없기를 원합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롬 2:3)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우리가 한 행위를 다 고발할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고발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무섭지 않나요. 그날을 생각하면서 죄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판단하기에 앞서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내 죄를 바로 알고 남을 비방하지 않으면 인격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이웃을 축복하고 칭찬하는 사람들만 있다면 이곳이 바로 천국이 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은 죄인임을 알고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축복하고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훈 목사(당진 동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