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경선 레이스 점화

입력 2012-07-20 23:13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경선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되고, 민주통합당도 20일 경선후보 등록에 착수하면서 여야가 12월 대선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5명의 주자가 뛰어든 새누리당은 21일부터 30일간 경선 레이스를 벌인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26일 광주·전북·전남을 시작으로 다음 달 18일까지 전국 10곳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이어 다음 달 19일 총 20만1320명으로 구성된 국민참여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고, 이튿날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공개해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여당 경선은 박 전 위원장의 독주가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치권에선 경선 자체보다 선거운동과 정책 발표 등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의 지지층이 확장될 수 있을지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 후보 5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공감경선 실천 서약식’을 갖고 공정 경선을 다짐했다.

민주당도 후보 등록이 끝나면 다음주 TV 토론과 합동연설회를 거쳐 29∼30일 당원 여론조사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하고 5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다.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김영환 조경태 의원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본선 레이스는 다음 달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3곳에서 순회경선이 펼쳐지며 9월 16일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이때 1위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1주일간 추가 경선을 통해 같은 달 23일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를 뽑는다.

손병호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