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61% 개신교 신자

입력 2012-07-20 23:12

한국계 미국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은 개신교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1~3월 전국의 아시아계 미국인 3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종교성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 응답자 504명 가운데 61%가 자신을 개신교 신자라고 밝혔다.

무교가 23%로 그 뒤를 이었으며, 천주교 신자와 불교 신자는 각각 10%와 6%로 집계됐다.

한국계 미국인의 크리스천(개신교·천주교 신자) 비율은 71%로, 필리핀계 미국인(89%)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다. 일본계는 38%였으며, 베트남계(36%)와 중국계(31%), 인도계(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계 미국인의 58%는 ‘어릴 때 종교를 그대로 갖고 있다’고 응답해 인도계(82%), 베트남계(77%) 필리핀계(73%)보다는 낮았으나 일본(52%)과 중국(54%)보다는 높았다.

보고서는 “최근 수십년간 아시아 출신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인구의 5.6%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 국민 가운데 불교와 힌두교 신자들의 비율은 2%로, 유대교도와 맞먹는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