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생모 고영희 묘 평양 설치·실명 공개”

입력 2012-07-20 18:56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어머니 고영희의 묘가 평양시내에 설치됐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묘비에는 한글로 실명, 생년월일과 함께 사망일까지 기록돼 있다. 신문은 북한 경제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고영희의 묘가 생일인 지난달 26일 전후 평양시내 대성산 부근에 석조묘 형식으로 설치됐다고 전했다. 묘비에는 고영희의 사진과 함께 ‘선군조선의 어머님’ ‘고영희’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 ‘1952년 6월 26일 출생, 2004년 5월 24일 사망’이라고 쓰여 있어 생년월일과 사망일을 밝혔다. 북한 국내에서 고영희의 실명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 20일 김정은 1위원장의 초청으로 다시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