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서 학교 간다던 女초등생 나흘째 ‘행방불명’

입력 2012-07-19 19:05

경남 통영에서 한 초등학생이 나흘째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19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통영시 산양읍 모 초등학교 4학년 한모(10)양이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쯤 등교한다며 집을 나선 이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상태다. 부모는 한양이 귀가하지 않자 이날 밤 10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한양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고, 시내버스 탑승 여부 등과 관련한 CCTV 확인에 나섰으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색작업 도중 한양의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내려오는 길 중간지점 하수도 맨홀 밑에서 18일 한양의 휴대전화를 발견, 분석 중이다. 한양의 휴대전화는 당일 오전 7시56분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경찰은 한양과 통화한 인물, 한양과 통화를 하지 않았지만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기 직전인 오전 7시43분 통화를 시도한 인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양은 키 140㎝, 몸무게 32㎏이며, 갸름한 얼굴에 단발머리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흰색 반소매티셔츠, 분홍색 치마, 분홍색 운동화 차림에 검은색 휠라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통영경찰서 강력1팀(055-645-4112)과 여성청소년계(055-648-0118)에서 신고를 받고 있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