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中서 국내판매 추월
입력 2012-07-19 18:53
글로벌 카메이커로 부상한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미국과 중국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추월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19일 집계한 상반기 주요시장 판매 자료를 보면 현대·기아차를 합칠 경우 국내에선 56만7251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에선 64만5376대, 중국에선 59만3896대가 판매돼 국내 시장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국내 판매가 117만6573대로 중국 117만2318대와 미국 113만1183대보다 많았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본거지 순위가 바뀌는 조짐은 2010년부터 있었다. 현대차는 2010년부터 중국이 제1의 판매처가 되고 있다. 당시 중국에서 한 해 동안 70만3008대가 판매돼 국내 판매 65만9565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두 법인을 합한 성적은 2006년 이후 줄곧 국내 판매가 많았다.
하반기에도 해외 판매량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연간 40만대 생산 규모의 중국 베이징 현대차 3공장은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또 신형 싼타페와 K3 등이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