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1위?… 인천공항公, 황당 공모전
입력 2012-07-19 18:53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주변을 순환 운행할 자기부상철도의 명칭 공모전에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지난 5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에 대한 명칭을 공모했다.
최우수작에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 총 320만원어치의 상품권이 걸린 공모전에는 904건이 접수됐다. 이 중 김모씨가 제출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인천공항은 최우수작에 대해 ‘국내 최초로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라는 특징을 가감 없이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백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공모전에서 채택된 명칭이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아이디 ‘월하**’는 “공모전을 계획하기 전에 직원들이 진지하게 고민만 했어도 수백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1등으로 뽑힌 사람이 공항 관계자인지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비꼬았다.
아이디 ‘jj**’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로 공모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는 것도 믿지 못하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자기부상철도 공모전에서 우수작 2편에는 ‘SKYLEX’와 ‘하늘누리’, 장려작 3편에 ‘인천드림레일’, ‘영종하늘철도’, ‘Air Nuri’가 뽑혔다.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