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전 전기료 5% 이내 인상 권고
입력 2012-07-19 18:54
정부가 한국전력에 전기요금 인상률을 5% 이하로 낮추라고 공식 권고했다.
한전은 19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로부터 ‘물가사정이 호전되고 국제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 논의를 보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17일자로 보낸 공문에는 ‘한전에서 요구하는 두 자릿수 인상은 수용이 어렵고, 4∼5% 이내 범위에서 검토해 달라’고 명시돼 있다. 한전은 지난달 8일에도 13.1%의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한전은 이날 열린 월례 정기이사회에서 전기료 인상안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 채 주무 부서를 중심으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한전 관계자는 “부서 검토가 끝나면 나중에 임시이사회를 열어 인상안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