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감소 대형마트 온라인에선 웃었다
입력 2012-07-19 18:54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는 고객이 몰려 대조를 보였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각 3사의 지난 6월 매출액은 대형마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백화점이 2.0% 줄어들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신선식품(-6.7%), 가전문화(-14.4%), 의류(-12.4%), 잡화(-10.9%) 등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떨어졌다. 백화점도 남성의류(-9.7%), 여성정장(-6.0%), 여성캐주얼(-4.1%) 상품군의 매출이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도 대형마트는 2.5%, 백화점은 0.8%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대형마트의 ‘온라인 매장’은 붐비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의 상반기 고객 수가 4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1% 늘었다. 매출은 81% 올랐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생수나 라면, 휴지 등 생활필수품뿐만 아니라 계란, 삼겹살, 감자 등 신선도를 확인해야 하는 제품 구매도 늘었다고 이마트 측은 분석했다. 지난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신선식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9%, 가공식품은 88.3% 증가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롯데마트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5%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각종 할인행사를 많이 하는 데다 온라인 쇼핑을 하면 예산에 맞춰 계획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알뜰소비를 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