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 광주 간담회
입력 2012-07-19 17:01
[미션라이프] 한국교회 전도운동에 앞장서 온 박병선 안수집사(진돗개새바람전도학교 대표)와 장경동 목사(대전 중문교회)가 만나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 1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교회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된 바람바람 진돗개전도법과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작은교회 살리기 집회가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19일 오전 6시30분 광주 상무지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는 지난 15∼18일 광주지역 중·대형 교회 4곳에서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를 개최한 박병선 집사, 장경동 목사와 전도축제 참여교회 목회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회는 광주연합성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 요약이다.
◇사회자(박병선)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은 침체된 한국교회에 꿈과 희망을 주는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운동은 벌써 13호의 시범교회가 탄생했다. 여기에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전도활동에 소홀해온 대형교회 성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한국교회의 전성기를 꽃피우자. 강사단장으로 수고하시는 장 목사님부터 고견을 들려주시길 바란다.
◇장경동(중문교회) 하나님으로부터 쏟아진 은혜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다. 더구나 민주화의 도시 광주에서 4개 교회가 힘을 합쳐 이번 전도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광주에서 시작된 복음화의 열기는 5·18민주화운동이 그랬던 것처럼 한반도를 불태우는 성령의 불길로 활활 타오를 것이다.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하던 광주의 대표적 목사님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 것 자체가 넘치는 축복이다.
◇강상원(새밝교회) 기도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 신앙에 길들여져 온 것을 반성한다. 나부터 머리만 있고 손발은 없는 신앙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전도축제 기간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10회 이상 열린 집회에서 뜨거운 전도의 열기에 휩싸였다. 이번 전도축제를 계기로 40년을 산 뒤 30년을 더 살기 위해 자신의 부리와 발톱을 바위에 갈아 새살을 돋게 하는 ‘솔개’처럼 목회생활의 전환점을 마련하자는 다짐을 했다.
◇박병선 이번에 강사로 참여한 작은교회 살리기 제1호 최인수 목사는 교회 창립 38년 만에 50여명의 성도가 전도축제 후 5개월 만에 517명을 전도한 사례로 유명하다. 오산행복한교회 이연호 목사도 20명된 성도가 전도축제 후 2개월 만에 174명을 전도했다. 천안빛된교회 이장원 목사도 전도축제 후 2개월 만에 512명을 전도하여 지역을 놀라게 했다. 이런 놀라운 전도 뒤에는 평신도 전도자들의 역할이 컸다. 최재순 권사가 2개월에 186명, 박순옥 권사도 2개월에 143명을 전도했고 수원비전교회 최기자 사모는 전도축제 후 3개월 만에 성도들과 1200여명을 전도하여 등록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임석명(광주순복음교회) 전도축제의 바람이 끊이지 않고 계속 불어오는 태풍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전도축제가 한반도 복음화의 태풍이 되려면 장기간에 걸쳐 촘촘하고 튼실한 후속조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좋은 교회는 나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이웃을 위한 교회다. 개인적으로 광주지역 목사들과 더 두터운 교분을 나누게 된 것도 기대이상의 소득이라고 여긴다.
◇이철규(전주 주바울교회) 작은 교회가 일정 규모의 집회를 한번 준비하려면 강사섭외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작은교회 살리기를 통해 신도가 3~4배 성장하는 기쁨과 은혜를 누렸다. 신도들로부터 앵콜집회를 해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한기승(광주 신일교회) 바람바람 전도축제가 ‘과연 될까’하는 의구심을 가졌던 게 후회스럽다. 작은 교회를 앞장 서 섬기는 젊은 목사님들과 평신도들의 생생한 간증이 위력을 떨친 것 같다. 유능한 강사진들은 한국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폭발적 부흥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박 집사님과 장 목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박병선 지난해부터 시범교회를 선정하며 시작된 작은교회 살리기는 5000만 한민족의 복음화율을 최소한 5%이상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 광주의 경우 150만 시민에 1500여개의 비교적 많은 교회가 있지만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대형교회가 적었다. 이번 전도축제가 광주지역 새로운 대형교회 탄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바쁜 시간간담회에 참석해주신 것 감사드린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