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여자초등생 나흘째 실종
입력 2012-07-19 17:58
[쿠키 사회] 경남 통영에서 한 여자 초등학생이 사흘째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통영시 산양읍 모 초등학교 4학년 한모(10) 양은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쯤 등교한다며 집을 나선 이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상태다. 부모는 한양이 귀가하지 않자 이날 밤 10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한양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고, 시내버스 탑승 여부 등과 관련한 CCTV 확인에 나섰으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색작업 도중 한양의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내려오는 길 중간지점 하수도 맨홀 밑에서 18일 한양의 휴대폰을 발견, 분석 중이다. 한양의 휴대전화는 당일 오전 7시56분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경찰은 한양과 통화를 한 인물들, 한양과 통화를 하지 않았지만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기 직전인 오전 7시43분 통화를 시도한 인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실종 당일 한양이 집에서 나와 길가에 서 있는 것을 목격한 주민은 있으나 그 이후 목격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납치 가출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밝혔다.
통영=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