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국형 원전, 현지 심사 통과
입력 2012-07-18 22:36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사업 계획이 현지 규제 당국의 심사에 통과했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18일 UAE 원자력공사(ENEC)가 제출한 서부 브라카 원전 1·2호기 등 한국형 원전 2기의 건설사업 계획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완공된 원전을 실제 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FANR은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브라카 건설 현장에 상주 사무실을 두고 지속적으로 공사를 감사한다는 방침이다.
심사 통과로 UAE 원전 건설사업 본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전력이 주도하고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참여한 한전 컨소시엄은 2009년 총 공사비 18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기반 조성 공사를 진행해 왔다. 한전 컨소시엄은 2017년 5월 UAE 원전 1호기를 준공하고 이후 매년 1기씩 추가 준공해 2020년 5월까지 모두 4기의 원전을 완공할 계획이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