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의료봉사단체, 프리메드 회원들 현지로… “과다출혈·감염으로 죽어가는 케냐 산모를 살려라”
입력 2012-07-18 20:02
대학생 의료봉사단체 ‘프리메드(FREEMED)’는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를 낳은 뒤 과다출혈과 감염으로 숨지는 케냐의 엄마들을 살리는 모성건강증진 프로젝트 ‘MHI(Maternal Healthcare Initiative)’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리메드 회원 21명은 지난 3일 출산 여성이 사용하는 ‘클리닉 세트’와 ‘출산 키트’를 만들어 케냐 카지아도 지역으로 떠났다. 카지아도 지역은 케냐의 전통부족인 마사이족이 많이 사는 곳으로 몇 시간을 걸어야 식수를 구할 수 있고 위생 사정도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원들은 현지에서 혈압계 등 임신기간 사용할 수 있는 클리닉 세트 30개를 보건소에 비치하고 과다출혈 방지약, 항생제 등으로 구성된 일회용 키트 1000개를 산모에게 직접 지급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6개월간 일주일에 4∼5차례 모여 필요한 물품을 구성하고 개당 1만원인 키트와 30만원인 클리닉 세트 제작비용으로 1900만원의 후원을 이끌어냈다. 키트와 클리닉 세트에는 후원자 이름도 새겼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