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재벌개혁의 잔다르크 되겠다”

입력 2012-07-18 23:45

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합진보당은 재벌개혁의 잔다르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재벌은 총수 일가의 전횡적인 지배구조를 말한다”며 “통합진보당은 이런 지배구조를 단호히 해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은 재벌에 돈 한푼 받지 않은, 재벌로부터 가장 독립적인 정당이다. 통합진보당만이 재벌에 맞서 굽힘 없이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는 “재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선사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것은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라면서 “법인세 인하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 공약에서 후퇴하지 않는 박 전 위원장도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단 워크숍을 열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문제를 논의했다. 당 소속 의원 13명 중 당사자인 이, 김 의원과 구당권파 오병윤 의원은 불참했다. 심 원내대표는 “두 의원 제명건에 대해 의원들 간에 논의한 뒤 이후 처리 일정과 방법에 대한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