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활용도 낮은 기업·품목 발굴 지원

입력 2012-07-18 19:03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품목을 발굴해 지원한다. 정부는 18일 과천청사에서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FTA 활용지원 정책협의회’를 열고 하반기 FTA 활용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관세청은 FTA 활용도가 낮지만 수출액이 많고 혜택관세율이 높은 품목을 ‘기업지원 관심품목군’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전담 지원세관을 지정하고 즉시 FTA 활용이 가능한 기업·품목부터 3단계에 걸쳐 컨설팅, 시스템 구축 등을 돕기로 했다.

지역 대표산업 가운데 FTA 활용도가 낮은 산업도 발굴해 돕기로 했다. 대구세관은 자동차부품 산업에 간편발급표준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을 보급한다. FTA-PASS는 수출품의 원산지 판정과 증명서 발급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광주세관은 농수산물 수출업체를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국가·품목별로 흩어져 있는 FTA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통합무역정보서비스 포털 ‘트레이드내비’(www.tradenavi.or.kr) 서비스를 확대한다.

코트라와 무역협회는 오는 9월 ‘밀라노 한국 단독 섬유전시회’, 10월 ‘미국 한국자동차부품의 날’ 등 전시회를 열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