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서건창 연봉대비 최고활약… 2위는 타점 선두 박병호

입력 2012-07-18 18:52

연봉을 적게 주면서도 만점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가지는 것은 모든 구단의 꿈일 것이다. 작은 지출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넥센 서건창이 연봉 대비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뽑혔다.

㈜MBC스포츠는 매 경기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환산되는 카스포인트와 선수들의 실제 연봉을 바탕으로 산출한 카스포인트 가성비 올스타전 라인업을 18일 발표했다.

이 중 가성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넥센 2루수 서건창으로 나타났다. LG에서 한 경기만 뛴 뒤 테스트를 통해 올 시즌 넥센으로 입단한 서건창의 연봉은 24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의 주전 2루수로 성장, 72경기 출장에 타율 0.301, 출루율 0.379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서건창은 상·하위 타선 어느 곳에 배치해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김시진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서건창에 다음으로 가성비가 높은 선수는 넥센 박병호였다. 바로 첫 풀타임 선발 출장에 팀의 4번 자리를 꿰찬 박병호는 타점 부문 1위(64타점), 홈런 3위(17개)로 넥센 핵타선의 중심 자리에 서 있다. 박병호의 연봉은 6200만원이다.

투수 부문에서도 넥센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바로 연봉 3100만원의 김영민이다. 5승3패를 기록 중인 김영민은 지난 5월 심수창, 문성현이 선발진에서 이탈하자 땜질 선발로 나서 지금까지 5승3패를 기록 중이다. 방어율도 3.05로 이 부문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포지션별로 외야수 부문에서는 장기영(넥센·연봉 6900만원)과 김경언(한화·4000만원), 이준호(KIA·2600만원)가 뽑혔다. 중간 계투에선 박희수(SK·7000만원), 유격수는 오지환(LG·4800만원), 3루수는 오선진(한화·3800만원), 지명타자 부문에선 장성호(한화·1억3000만원)가 연봉 대비 고효율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