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안되는 청와대行 버스… 승객줄어 토·공휴일만 운행키로

입력 2012-07-18 18:55

다음 달 28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조정된다. 승객 수요가 줄어든 청와대행 8000번 버스는 당분간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운행키로 했다.

서울시는 최근 ‘2012년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조정’ 심의를 거쳐 시내버스 13개 노선을 조정, 8월 28일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선 조정 사유는 환승 편의 제고 등 운행 효율 개선 5건, 신규 수요 발생 등 이용자 민원 해소를 위한 조정 4건, 과밀 해소를 위한 조정이 2건, 차고지 연계 2건 등이다.

서울시청과 청와대 분수대를 오가는 8000번은 승객이 감소하는 등 운영 적자가 누적돼 그동안 폐지가 검토돼 왔다. 시는 일단 감축 운행하면서 6개월간 운행 성과를 지켜본 뒤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9710번은 승객 수요가 적은 종로2가 조계사 구간을 단축해 서대문∼광화문∼종로1가∼롯데백화점∼숭례문∼서대문으로 경로를 변경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bus.seoul.go.kr)와 스마트폰 모바일웹(m.bus.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시민 편의와 효율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정기 노선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