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벨즈먼 박사 “모든 중독치유 신앙적 접근이 가장 효과”
입력 2012-07-18 18:44
“알코올과 마약 등 중독 치료는 신앙적 접근을 통해 영적인 터치가 이뤄질 때 효과가 큽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의 회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미국 기독교 알코올·마약중독상담협회 회장인 마이클 벨즈먼(68) 박사가 내한, 18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독교 중심 중독 전문직을 위한 중독 전문가 수행능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에서도 알코올 및 마약 중독에 대한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대두, 대안 마련 차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벨즈먼 박사는 “중독은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이 약물 또는 대상에 집중되도록 강하게 영향을 주어 지배적으로 자극하는 힘”이라고 정의했다.
“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되든 안 되든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회복이 일어나기 위해서 확실한 변화의 요소들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중독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바뀌는 것을 진정 원하십니다.”
벨즈먼 박사는 “중독은 알코올이나 마약뿐만 아니라 포르노, 쇼핑, 문란한 성관계, TV, 인터넷, 도박, 일, 게임, 운동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며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조물로서 우리의 삶 속에 예수를 온전히 초대한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한 대로 바뀌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은 인간의 인생에 공허한 공간을 만들어두셨고 여기를 바르게 채우지 못하면 중독이 발생한다”며 “모든 중독의 해결책은 공통적으로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해답이며 따라서 기독교 중독 상담 전문가는 세상의 모델과 이론을 이해한 뒤 성경 말씀에서 해답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고린도후서 5장7절, 에베소서 1장4절, 에스겔서 12장2절, 빌립보서 3장3절 말씀을 차례로 예를 든 벨즈먼 박사는 “현재 세상 이론들은 기관과 대학에서 매일 발전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중독자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이해하고 영적 체험을 통해 마음, 의지, 감정과 영에 관계된 모든 것이 치료되도록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가 주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100여명의 교계 지도자 및 상담 전문가들은 “한국의 기독교 중독 상담 분야가 미국에 비해 매우 뒤떨어진 상태임을 확인했다”며 “한국교회가 중독 상담 전문가를 많이 양성하고 또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