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지금… 올림픽 앞두고 스포츠선교 열기 ‘후끈’
입력 2012-07-18 18:00
[미션 라이프] 영국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 선교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에는 세계 각국의 선수와 언론인, 내외국인 관람객 등 10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비영리단체인 영국성서공회는 올림픽 기간 선수촌 내 종교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성경을 나눠줄 계획이다. 환영 선물로 제작된 런던올림픽 특별판 성경은 영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언어로 준비됐다. 특히 2종으로 준비된 영문 성경은 운동과 믿음의 관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곁들여 선수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도록 했다.
영국성서공회는 성경 보급이 선수들의 생활에 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선수들은 긴장감을 떨치기 위해 술에 취하거나 문란한 성관계를 맺는 등 정숙치 못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흔들리고 불안할 때 선수들은 말초적 향락 대신 성경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써 깊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매튜 반 듀이벤보드 영국성서공회 대표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수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은 성경을 보급하는 일은 단순히 공짜 책을 나눠주는 행위 이상”이라며 “선수의 일생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선포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100여개 한인교회와 한인 선교협의체들은 올림픽 기간 ‘런던올림픽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1차로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2차로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올림픽주경기장 인근 트리니티교회에서 열린다.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런던올림픽을 찾은 이들이 전도받고 예수님을 영접해 인생의 금메달을 따고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주최 측은 세계 205개국 2만여명 선수단과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악기연주와 선교영상, 마임, 찬양집회 등 다채로운 전도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과 영국의 예체능 선교팀이 태권도와 고전무용, 악기연주 등의 공연을 준비중이다.
준비위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매주 2~3차례 기도회를 열고, 영어와 불어 중국어 등 각 언어별로 전도지와 선교유적지 탐방가이드를 만들었다.
유럽의 한인 기독교계는 런던올림픽 선교 활동을 통해 영국과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국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로 섬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조성래 영국 선교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역사가 이뤄지고 유럽 교회의 부흥이 일어나는 기폭제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대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