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9일] 불안한 혀

입력 2012-07-18 20:24


찬송: ‘내 주님 지신 십자가’ 339장(통 365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야고보서 3장 6~12절


말씀: 신체 중에서 자기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파괴력과 성공의 힘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이 혀입니다. 혀를 잘 쓰는 사람은 축복의 문이 열리고 복이 임하게 됩니다.

말이 복되면 사람 자체가 복된 사람으로, 말이 거칠면 거친 사람으로 평가받습니다.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재주를 가졌더라도 그 사람의 언어가 복되지 못하면 형편없는 사람입니다.

기분 나쁜 일을 당하고 속상한 일이 생기면 무엇이 가장 먼저 움직입니까. 바로 혀입니다. 혀를 움직여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혀를 움직이지 않으면 괜찮을 텐데 그 순간 말을 통해 본인의 인격이 망가집니다. 믿음조차도 말로 인해 무너집니다. 죽도록 고생해놓고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끝장낼 수 있습니다.

말실수를 안 하는 이가 없다고 하지만 말은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 힘은 믿음의 능력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말이 제어가 됩니다. 우리는 병 고치는 은사, 방언의 은사 등 여러 은사를 사모하는데 진짜 구해야 할 능력은 절제력입니다. 절제는 모든 것을 제어해 온전하게 세우는 힘입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를 ‘생의 바퀴’라 합니다. 우리 일평생의 모든 것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이 혀입니다. 내가 생각 없이 무의미하게 쏟아 놓은 말도 커다란 권세가 있어 때가 되면 열매를 맺어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이 진리를 철저하게 깨닫는 것이 믿음입니다.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말이 달라지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마음과 말을 지켜 하나님 앞에서 복되기를 소망합니다.

“횃불을 던지며 화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이 있나니 자기 이웃을 속이고 말하기를 내가 희롱하였노라 하는 자도 그러하니라.”(잠 26:18∼19) 말이란 횃불과 화살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죽이거나 살리고, 나아가 자기 자신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것이 자신의 언어습관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이웃이나 자녀들에게 자꾸 축복된 말을 해야 합니다.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면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는 8절의 말씀이 결론적인 말입니다. 짐승을 우리 안에 가둬놓으면 나가려고 몸부림칩니다. 마찬가지로 혀도 이 속에 숨겨놓았는데 자꾸만 나와서 소리를 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길들일 수 없을뿐더러 쉬지 않으면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했습니다. 혀에 독이 있다니 얼마나 무섭습니까. 독을 뿜어내면 자신도 죽게 됩니다. 내가 악을 품고 나쁜 말을 꺼내놓으면 그 독이 내 영을 칠 뿐만 아니라 내 육체도 죽입니다. 그리고 내 주변의 소중한 것들이 망가져 죽어버립니다.

우리의 불안한 혀가 주님의 은혜로 다스려지기를 원합니다. 혀의 권세를 축복으로 바꾸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혀의 권세를 어느 방향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축복이 될 수도 저주가 될 수도 있으니 믿음으로 선택해 온유한 삶을 살기 바랍니다.

기도 : 우리의 혀에 파수꾼을 세우사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독문

이수훈 목사(당진 동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