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국 지자체 최초 야간·공휴일에도 소아진료
입력 2012-07-17 22:19
대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야간과 공휴일도 소아환자들을 진료하는 병원을 지정해 운영토록 하고 있다.
시는 야간·공휴일 소아진료 의료기관으로 신매동 시지열린아동병원을 지정해 지난 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대학병원 응급실의 경우 환자들이 밀려 신속한 진료가 어렵고 소아전문 당직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데 따른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시지열린아동병원은 평일엔 오전 9시∼밤 12시, 토요일엔 오전 9시∼오후 11시, 공휴일엔 오전 9시∼오후 9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필수 의료인력 등이 상시 진료 체계를 구축해 소아환자를 진료한다. 또 소아환자가 약을 복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인근에 있는 약국 1곳을 지정해 병원 진료시간까지 문을 열도록 했다.
시는 야간·공휴일 소아진료에 2억3000만원이 필요한데 시가 이 중 1억6000만원을, 병원이 7000만원을 각각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원래 이런 병원을 2곳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응모에 1곳만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