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 취득 비용 부담 덜어준다… 경북도-경북경찰청-삼성사회봉사단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12-07-17 19:40
결혼이주여성의 운전면허증 취득을 도와주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았다. 경북도와 경북경찰청, 삼성사회봉사단은 17일 경북경찰청에서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증 취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취업 및 창업 때 운전면허증이 필요하지만 면허 취득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를 지원하려는 것이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운전면허 실기시험과 도로주행시험 등에 필요한 비용 45만원의 절반을 웃도는 25만원을 200명에게 지원키로 했다. 매년 지원되는 금액은 5000만원이다.
경북도는 운전면허증 취득 희망자를 선정하고 시·군 다문화센터에서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한다. 경북경찰청은 운전면허학원 등과 연계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하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담당한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경북도 내 결혼이주여성 9900여명 중 63%가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이라면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전면허증 취득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규진 경북도 다문화행복과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 덕분에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이 기동성을 확보하게 되면 취업은 물론 생활안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