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노동조합 출범에… 어버이연합 “종북조직”
입력 2012-07-17 19:22
노년층 일자리 확대와 복지를 내세운 ‘복지시대 시니어 주니어 노동연합’(노동연합)이 1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열었다.
대표로 추대된 최자웅(성공회) 신부는 “새로운 복지와 민주, 통일 시대를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노동연합을 통해 노년 세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신부는 또 “노동연합에 향후 장년층과 청년층도 포함시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연합은 노인 일자리 확보와 의료보건시설 운영, 사회복지 사업 등을 벌일 방침이다. 회원은 현재 200명(55세 이상) 정도지만 오는 10월에는 전국 조직으로 확대해 노동조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공동의장에는 신용승 좋은어버이들 상임대표, 이병재 전통예절교육원장, 채수일 한신대 총장, 이상이 제주의대 교수 등 각 분야에서 9명이 추대됐다.
한편 이날 창립대회에는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80여명이 찾아와 “노동연합은 대선을 앞두고 종북세력이 급조한 조직”이라고 항의하며 행사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막아 양측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