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鎭 복원해 역사공원 만든다… 市, 94억 들여 2013년 완공

입력 2012-07-17 19:19


전남 목포 역사의 출발지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목포진(木浦鎭·조감도)이 복원된다.

목포시는 목포진성 터인 만호동 1의 56번지 일대 7953㎡를 복원하고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2013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아사, 객사 등 목포진의 옛 모습을 복원하고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는 총 9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기본계획, 지표조사, 토지·지장물 철거, 시굴조사 등을 마쳤고 이달 중에 관아 복원 실시설계 및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목포진은 조선시대 수군의 진영으로 목포영·목포대라고 불리었고 만호(萬戶)가 배치됐다 해서 만호영·만호진·만호청으로 불리기도 했다.

목포진의 성이나 유적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만호동 민가의 담이나 축대가 당시 성돌로 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

시는 18일 목포 오거리문화센터에서 ‘목포진성의 복원과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목포진이 갖는 역사·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유산 활용과 정비 및 보존에 대한 거시적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목포=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