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시내버스 정류소를 왜 택시가 점령하나
입력 2012-07-17 19:03
시내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부산의 시내버스 정류소 여러 곳에서 택시들이 정류소 앞을 가로막아 버스 승객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버스정류소 앞이 마치 자신들의 구역인 것처럼 버젓이 여러 대를 줄지어 세워놓고 있다. 때문에 버스가 도착하면 승객들이 도로 가운데로 나와 타야 할 판이다. 이는 주객이 전도된 행위다.
택시기사들의 이같은 행위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도 경찰의 단속은 멀기만 하다. 그러니 택시기사들도 이제 당연하다는 듯 버스정류소 앞을 점령하고 있다.
택시기사들의 양심과 자율에 맡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긴 하나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관리도 필요하다. 엄연히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곳임에도 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버스구역을 침탈하는 행위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시내버스를 타러 도로 가운데로 나가다 보면 교통사고의 위험도 뒤따른다는 사실을 택시 운전기사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최남이(부산시 괘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