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라고 삼계탕만 먹으란 법 있나
입력 2012-07-17 22:06
18일은 초복이다. 복날 최고의 메뉴는 보신탕과 삼계탕. 보신탕은 혐오식품이라서 싫고, 삼계탕은 식상해서 손사래를 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이들을 위해 닭 전문점에선 이색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영양가 있는 재료가 더해져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외식업계 이색 보양 치킨 메뉴를 소개한다.
‘오늘통닭’은 ‘숙주 품은 통닭’(사진)을 내놨다. 간장소스와 베트남 고추를 넣어 볶은 숙주를 ‘프라이드 통닭’에 곁들인 메뉴. 숙주는 열기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더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와 달콤 짭짤한 간장소스, 베트남 고추의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일품이다(1만7000원).
BBQ는 청양고추보다 50배 맵다는 멕시코산 하바네로 고추로 만든 ‘BBQ 하바네로 불닭발’을 출시했다. 불포화 지방산과 콜라겐 성분이 풍부한 닭발에서 뼈를 제거한 뒤 수제 직화구이 방식으로 구워내 풍미를 살렸다(1만9000원). 피쉬&그릴이 새로 선보인 ‘철판 양파닭’은 지글지글 끓는 철판 위에 케이준 치킨과 콜레스테롤, 혈당을 낮춰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양파에 소스를 섞어 볶아 먹는 메뉴로, 여름철 지친 입맛을 돋워 줄만하다(1만6000원).
이탈리안 파스타치킨 카페 빠담빠담은 인도의 대표 음식으로 항암·항산화작용을 하는 건강식 카레를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리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바삭바삭한 치킨 위에 카레 파스타 소스와 파스타면이 어우러진 커리치킨은 부드럽고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1만7000원).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