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음반 2집 낸 양재희 교수 “찬양때마다 은혜·소망 용솟음쳐 성악 달란트 주신 주님께 감사”

입력 2012-07-17 18:12


소프라노 양재희(43·사진) 교수가 최근 찬양 2집 음반 ‘원더풀 라이프’를 냈다. 유럽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할 당시 프랑스 르피가로는 그를 ‘천상의 목소리로 영혼을 울리는 소유자’라고 극찬했다. 2003년 귀국한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숭실대에 출강하고 있다.

양 교수는 2006년 주를 향한 고백 찬양 1집 ‘시작’으로 주목을 받았고 6년 만에 2집 앨범으로 다시 선을 보이게 됐다.

“찬양할 때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기쁨, 소망이 솟습니다. 찬양을 통해 은혜를 함께 나누는 것이 크리스천 성악가로서 너무나 보람되고 기쁩니다.”

이번 2집 음반은 희곡작가이자 연출가인 남편 이민욱씨가 가사를 쓰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신상우씨가 곡을 붙였다.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작곡가 허수현씨가 편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원더풀 라이프’ 외에 시편 62편을 노래한 ‘나의 영혼아 잠잠히’는 양 교수 본인이 작곡, 깊은 영성으로 삶을 고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 교수의 노래는 폭발하는 가창력과 클래식 분위기가 뜨거운 영감을 더해 준다”며 “무엇보다 뜨거운 신앙이 곡마다 스며들어 듣는 이들에게 더 큰 은혜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연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독일에서 유학해 카를스루에 국립음대 성악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독일 본 등 여러 도시에서 오페라 ‘마적’의 여주인공을 맡는 등 유럽 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주일이면 이민욱 집사와 교회 순회 찬양간증집회에 나서곤 한다. 성도들과 함께 호흡하며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 사용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기 때문이다.

일산 충정교회(옥성석 목사)에 출석하는 양 교수는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이 불리고 들릴 때마다 소망과 기쁨이 넘치길 항상 기도한다”며 “음반제작에 헌신해 준 많은 음악인의 수고에 특별히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