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7월27일 막 오른다… 12개국 47개 단체 참가

입력 2012-07-16 21:48

제24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경남 거창 수승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쉿, 연극이 사랑에 빠졌어요’를 슬로건으로 한 야외연극 축제로 물놀이와 공연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연극제에는 영국, 이스라엘, 일본, 방글라데시 등 4개 해외 공식초청국을 비롯해 12개국 47개 단체가 공연을 펼친다.

개막작은 한국 극단인 ‘더 패트론 컴퍼니’의 ‘카르마’로 태양의 신과 달의 여신, 북방의 신 현무를 중심으로 천상에서 벌어지는 사랑·갈등·음모·부활의 이야기를 담았다. 해외 공식초청작 중에는 영국과 방글라데시의 작품을 주목할 만하다. 해외기획공연은 무료이며 가족단위로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많다.

이 밖에 불가리아 전통민속무용극, 중국의 서커스, 러시아 악단의 오페라와 재즈 연주, 아프리카의 마임극도 공연된다.

부대행사로는 ‘전국 가족희곡낭독 페스타’가 올해 처음 열린다. 가족 단위로 온 관객들이 직접 주인공이 돼 무대 위에 서는 특별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승대 관광단지 맞은편에는 황산전통한옥마을이 있어 전통한옥 체험도 할 수 있다(055-943-4152∼3).

거창=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