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夏! 夏! 夏!-충남 태안]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 곁에 세계적 수목원
입력 2012-07-16 20:17
충남 태안군의 만리포해수욕장과 천리포수목원, 생태탐방로 ‘태배길’은 올 여름휴가 때 꼭 가볼 만한 곳이다. 2007년 12월 사상 최악의 해상 기름유출 사고 후유증을 떨치고 새롭게 태어났다.
태안반도 서쪽에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은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로 태안해안국립공원 제1경(景)으로 꼽힌다. 백사장길이 2.5㎞, 면적 20만㎡(약 7만평)로 넓은 해변을 자랑한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편이지만 수심이 얕아 물놀이하기에 좋다. 해변 낙조가 아름답고 송림이 울창하다. 식수도 풍부하다.
주변 천리포수목원, 천리포, 백리포, 의항 파도리해수욕장과 해옥전시장 등 볼거리가 많다. 백사장 왼쪽 해변도로를 따라 가다가 모항항으로 넘어가는 오르막길 오른쪽에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여름철 야경이 무척 아름다운 만리포는 위락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해수욕장 왼쪽 끝 지점은 바위와 돌이 많아 낚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는 천리포수목원이 있다. 수목원은 2000년 세계에서는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 받았다.
2009년 3월 1일 일반인에 공개되기 시작했다. 전체 62만㎡에 7개 구역으로 조성돼 1만32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호랑가시나무 370여종, 목련 400여종, 동백나무 380여종, 단풍나무 200여종, 무궁화 250여종이 집중적으로 식재됐다.
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