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 개최… 피견인 트레일러 상호주행 등 협력 강화

입력 2012-07-16 19:48


올 하반기부터 한국∼일본 간 피견인 트레일러(트럭에서 엔진이 달린 트랙터 부분을 제외한 짐을 싣는 부분) 상호 주행이 시범 실시되고, 한국∼중국 간 상호 주행 범위가 확대된다.

한·중·일 3국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차 교통물류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회의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중국 리셩린(李盛霖) 교통운수부장, 일본 겐 오쿠다 국토교통성 부대신 등이 참석했다.

한·일 간 합의에 따라 한국 자동차부품 제조사들이 생산한 자동차부품을 일본 자동차 회사까지 운송하는 수출 방식이 가능해져 물류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양국은 상호 주행하는 피견인 트레일러의 범위를 넓히고, 트랙터까지 상호 주행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이들은 재활용 팔레트 시스템 구축, 녹색물류 협력 강화, 물류기업들의 차별적 관행을 철폐하기 위한 공동 노력, 물류보안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 합의했다.

부산=윤봉학 기자